글래스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스콧 마일스는 조각, 회화, 판화, 아티스트 북, 사진, 퍼포먼스 기반 프로젝트 등 다양한 매체로 제스처가 강조된 작업을 만듭니다. 기성 코드를 이용해 예술의 가치와 사회적 현실에 대한 관념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합니다. 초기 작품에서는 유통, 교환, 가치 같은 주제를 주로 다뤘습니다. 신문 가판대를 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켜 기업 문화에 개입했던 1999년의 확장된 퍼포먼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체인점에서 출판물을 훔쳐 해당 체인점의 다른 지점에 재배치하는 등 상업적 손실을 초래하지 않는 독특한 방식으로 예술 행위를 일삼기도 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마일스는 잔해로 변해버린 상징물을 알레고리화 한 일련의 프로젝트와 조각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대형 조각부터 비물질적 작품까지, 갤러리, 백화점, 야외 공간에 장소-특정적으로 개입했습니다. 마일스는 다른 아티스트의 작품을 차용, 변형하여 선물 교환 개념을 탐구하기도 …
글래스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스콧 마일스는 조각, 회화, 판화, 아티스트 북, 사진, 퍼포먼스 기반 프로젝트 등 다양한 매체로 제스처가 강조된 작업을 만듭니다. 기성 코드를 이용해 예술의 가치와 사회적 현실에 대한 관념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합니다. 초기 작품에서는 유통, 교환, 가치 같은 주제를 주로 다뤘습니다. 신문 가판대를 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켜 기업 문화에 개입했던 1999년의 확장된 퍼포먼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체인점에서 출판물을 훔쳐 해당 체인점의 다른 지점에 재배치하는 등 상업적 손실을 초래하지 않는 독특한 방식으로 예술 행위를 일삼기도 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마일스는 잔해로 변해버린 상징물을 알레고리화 한 일련의 프로젝트와 조각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대형 조각부터 비물질적 작품까지, 갤러리, 백화점, 야외 공간에 장소-특정적으로 개입했습니다. 마일스는 다른 아티스트의 작품을 차용, 변형하여 선물 교환 개념을 탐구하기도 했습니다. 본래의 발상을 반영하면서도 또 다른 무언가, 더 사적인 무언가를 독창적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참조 작품을 비껴갔습니다. 요컨대 마일스의 작품은 사회적, 물리적 하부구조에 대한 복잡다단한 응답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각자가 처한 환경과의 관계 속에 주체를 탐구하는 것입니다. 최신작인 회화 시리즈에서는 캔버스틀의 부분적 반복, 그림을 원근법적 창으로 간주하는 환영주의적 관점, 교수대 혹은 처형대 같은 불길한 암시를 동시에 다루고 있습니다.